2010. 9. 27. 12:18
목동 엉털네 숯불 꼼장어 먹거리2010. 9. 27. 12:18
추석을 보내기 위해 부산으로 가려고 하다가 서울 폭우로 인해서 내가 탈 비행기가 결항되고 말았다..
무려 16편의 결항... 76편의 지연... 사태... 결국 부산 내려가는 걸 포기했다...
다음 비행기를 무작정 기다리거나 기차로 방향을 선회할 수도 있었으나, 너무 힘들거 같아서...ㅠㅠ
그래서, 처가집에서 지내다가 저녁에 술 한잔 하러 나갔다...
1. 엉털네 숯불 꼼장어
집사람이 맛있다 하면서 강 추천한 음식.. 꼼장어랑 닭발..을 파는 엉털네 숯불 꼼장어...^^
주소는 서울시 양천구 목4동 792-2번지... 약도는 아래 그림 참조...^^
2. 꼼장어와 닭발
장인어른, 집사람, 처제 이렇게 자리를 잡고.. 주문을 했다...
꼼장어, 쭈꾸미, 닭발 모두 15,000원... (16,000원일수도...ㅠㅠ)
우리는 꼼장어를 1인분 반... 닭발을 반인분 주문했다...^^ 이렇게 절반을 주문할 수 있다는게 신기하다...^^
숯이 놓여지고... 불판을 올렸다... 반찬은 시원한 콩나물 국...^^
주문한 꼼장어랑 닭발이 나왔다... 생각보다는 양이 많다...^^
그리고, 모두 뻘건 양념에 묻혀져 나왔다... 보기에는 상당히 매워 보인다...ㅠㅠ
우선, 꼼장어를 구워 보자...
생 꼼장어가 아니라 양념에 절인 꼼장어라서 씨알이 얇고 쪼그라 들어 있다...
일단, 꼼장어가 쪼그라 들기는 했지만, 양념맛이 좋아서 상당히 입맛을 댕긴다...
그리고, 살짝 맵다... 하지만, 참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매운 맛을 달래기 위해서 계란찜을 함께 시켰다...
뚝배기가 넘치게 나오는 계란 찜...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딱 적당한 맛이다... 게다가 매운 맛을 중화시켜 주어 꼼장어 맛을 더 즐길 수 있게 만들어 준다...^^
꼼장어와 함께 닭발도 함께 굽고 있다...
닭발은 꼼장어보다는 맛이 떨어진다... 너무 익혀서 그런지 불에 익히니까, 흐물 흐물해져서 씹는 질감이 썩 좋지는 않다... 쫄깃하지 않으니까,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다...
오늘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장모님께 갖다 드리려고 닭발 절반을 다시 굽고 있다... 일단, 여기서 구운 다음에 포장해서 집에서 먹었는데, 오히려 닭발은 식으니까 더 맛있는 거 같다... 쫄깃 쫄깃....^^
3. 김치말이 국수
꼼장어랑 닭발을 다 먹고 나서 식사로 김치말이 국수를 먹었다... 잔치국수도 팔았는데, 잔치국수는 오히려 짠 느낌이 있어서 김치말이 국수를 시킨게 잘했다 싶다...
김치말이 국수는 맛보다는 시원한 맛에 먹었다... 뿅 가는 맛은 아니었기 때문에...^^
집사람이 강력 추천하던 집에서 추석 전 날 이렇게 처가집 식구랑 술 한 잔 걸치니까, 왠지 큰 사위 노릇을 조금이나마 한 거 같아서 마음의 위안이 된다...^^
하지만, 친가에는 못 내려 간 미안한 마음으로 인해 다시 마음이 무거워 지는 건 어쩔 수 없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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