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4

« 2024/4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2012. 1. 6. 15:28

이집트 식 흥정... 외국기행2012. 1. 6. 15:28

이집트 여행... 제일 짜증 났던 건 날씨도 아니고, 음식도 아니었다... 그건 바로 흥정...^^

우리 같으면 그냥 정가 보고 살건지 말건지 결정하면 끝이지만, 여기는 도무지 정가라는게 없다...^^
택시를 타도 그렇고 투어를 하려고 해도 그렇고, 물건 살 때는 더더구나 흥정이 필요하다...

예네들.. 일단, 정가의 3~4배를 부른다... 10배 부르는 건지도 모른다... 정가를 모르겠다...^^
그러면, 나는 일단, 대략 20~30% 수준으로 값을 부를 수 밖에... 그러면, 다시 걔네들은 80%... 나는 또 40%...
결국은 대략 50% 정도 되는 지점에서 만나게 되는데, 왠지 찝찝한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다...ㅠㅠ

1. 택시

택시 1박 2일 빌려서 투어를 하려고 했는데, 택시 기사가 100달러를 부른다...
속으로 "어이쿠.. 싸네..^^ 오케이..." 하려다가 "아니지... 여기는 이집트 아닌가..?" 생각하고 30달러 불렀다...
계속 시소 흥정이 계속되고, 결국은 60달러에 합의를 보았다... 하지만, 분명 바가지였을 거다...
택시 운전사의 웃는 얼굴을 보면 알 수 있다...ㅠㅠ

 
참고로, 이집트 택시... 폐차 직전 수준이다.. 냄새는 말할 것도 없고, 에어콘 그런거 없다...
 
2. 펠루카 (Felucca)

룩소르 가서는 펠루카(Felucca) 라는 무동력 돛단배를 탔다..

배 주인이 50달러 불렀는데, 흥정하다가 하다가 지쳐서 그냥 30달러에 흥정을 마쳤다.. 분명히 바가지였을 거다...ㅠㅠ
이런 흥정도 하다 보면 익숙해 지는게 아니라, 슬슬 지쳐 간다.. 그냥 지쳐서 그냥 대충 흥정을 마친다....

흥정에는 끈기가 필요하다...^^

 
관광객 10명을 태울 수 있을 정도로 큰 펠루카를 혼자 타고, 배 선장과 노젓는 청년 2명이 같이 나가고, 조그만 섬에서 간단한 점심 얻어 먹고... 전체 시간은 대략 3시간 가량... 30달러가 결코 비싼 가격은 아니었지만, 왠지 이집트니까, 바가지 썼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3. 물건 흥정

이집트에는 알라바스터(Alabaster) 라는 대리석으로 만든 전통 조각품이 유명하다...
택시 기사가 투어 중에 제멋대로 데려 간 곳...^^ (택시기사가 영어를 못하니까, 항의할 방법도 없다...^^)

조각품 하나를 50달러 부른다... 첫 느낌에도 비싸다 싶다... 5달러 부르려다가 10달러부터 시작했다...
하지만, 흥정의 출발점을 높게 잡으면, 그 가격 밑으로 내려 가는 법은 없다... 결국, 20달러에 구입...
흥정을 10분 정도 하다보면 자연스레 지치게 된다... 진짜다...ㅠㅠ


이때 구입한 조각품을 한국에 가져 오긴 했는데, 여행가방 안에서 이미 반으로 깨진 상태...ㅠㅠ

여하튼, 이집트에 가면 흥정부터 배워야 한다...^^ 그리고, 인내심을 길러야 한다...^^

My Son
 

'외국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집트의 흔한 부정...  (0) 2012.01.19
시끄러운 이집트...  (1) 2012.01.06
박시시 (Baksheesh)  (1) 2012.01.05
갈라타 다리에서 낚시...  (2) 2011.11.03
바깥 일은 남자가...  (0) 2011.06.27
:
Posted by 뽀리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