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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19. 13:44

원숭이섬의 비밀 IT2010. 7. 19. 13:44

"원숭이 섬의 비밀"이라고 들어 보셨는가...? 진짜로 옛날에 유행했던 어드벤처 게임...^^
나는 게임 중에 어드벤처 게임을 제일 좋아한다... 액션 게임을 하느라 손가락 망가질 일도 없고, 퍼즐 게임하느라 머리 뽀개질 일도 없다...
하지만, 공략집이 없이는 풀어 낼 수 없는 난이도가 가장 걸림돌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공략집을 따라 한다 하더라도 한 편의 영화를 본 듯한 느낌을 나는 참 좋아 한다...

어드벤처 게임을 좋아하는 나는 "원숭이 섬의 비밀" 시리즈인 4편 모두 해 보았다...

1. 원숭이섬의 비밀 (The Secret of Monkey Island)

1990년 원숭이섬의 비밀이라는 게임은 론 길버트에 의해 시작됐다.
주인공인 가이브러시 스립우드는 멋진 해적이 되기를 꿈꾸지만 특별한 능력이 없이 방정맞고 힘없는 독특한 캐릭터이다.
입만 살아있는 코쟁이 가이브러시가 해적이 되기 위한 3가지 조건을 수행하는 중에 말리 섬의 총독인 일레인과 눈이 맞아 유령 해적선장 리척이 그녀와 강제 결혼식을 하려는 것을 막는다는 것이 주된 스토리이다. 


2. 원숭이섬 2편: 리척의 복수 (LeChuck's Revenge)

원숭이섬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인 리척의 복수는 명 제작자 론 길버트에 의하여 1년 만에 출시됐으며 충격적인 엔딩이 아직도 논란이 되고 있다.



(엔딩) 마지막 장면에서 리척은 가이브러시에게 "I'm your brother."라고 한다...


그러면서 난데없이 어린 시절의 가이브러시와 형 처키가 부모님과 함께 놀이동산에 있는 장면이 난데없이 등장하면서 게임은 막을 내린다. 결국 이는 빅 우프가 보물이 아니라 놀이동산의 이름이나 그 입장권을 뜻하며 놀이동산에서 길을 잃은 가이브러시가 여태껏 꿈을 꾸었다는 것을 암시한다. 얼마나 미웠으면 형을 유령 해적 선장으로 꿈꾸었을까?

가이브러시의 수다와 독설은 여전하며 훌륭한 구성과 잘 짜여져 있는 퍼즐로 시리즈 중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2편에서의 명장면은 침 뱉기 대회인데 루카스아츠의 유머와 위트를 느낄 수 있는 장면이다.

드디어 해적이 된 가위브러시가 빅 우프란 보물을 찾으러 모험을 떠나면서 시작되며, 리척이 여전히 살아있어 자신에게 복수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된 가이브러시는 다시 한번 리척과 대결하게 된다.


3. 원숭이섬 3편: 원숭이섬의 저주 (The Curse of Monkey Island)

2편 이후 6년 만에 출시된 3편은 1편과 2편의 제작자였던 론 길버트가 루카스아츠에서 탈퇴하면서 제작에서 손을 뗐기 때문에 전작과 스토리가 이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결국 2편의 엔딩에 대한 논란은 영원히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된다.
6년 동안 콩나물만 먹었는지 위로만 길쭉해진 가이브러시는 일레인을 꼬드겨 드디어 약혼을 하게 된다. 거렁뱅이 해적 가이브러시는 약혼선물로 리척의 배에서 주운 다이아몬드 반지를 일레인에게 주는데 다이아몬드의 저주로 일레인이 황금동상으로 변해버리고 만다.
결국 낭만 해적을 자처하는 가이브러시는 일레인 동상을 내팽개치고 저주를 풀기위해 룰루랄라 모험을 떠난다.
마침내 일레인에게 걸린 저주를 푸나 또 다시 리척과 죽음의, 아니 죽지 않는 사투(?)를 벌이게 된다. '욕설난무' 칼싸움이 부활한 3편의 기타연주 대결은 웃음과 탄성을 자아낸다.



(팁) 산타나보다 기타를 더 잘 연주해야 해적을 이길 수 있다. 하지만 주인공 사전에 정정당당함이란 없다. 언제나 그렇듯이 비겁한 수를 쓰자...!

나는 개인적으로 3편이 가장 그래픽이 깔끔했고, 내용도 재미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추천...^^

4. 원숭이섬 4편: 원숭이섬으로부터의 탈출 (Escape from Monkey Island)

2000년에 출시된 4편에서는 3D 그래픽이 채택되었고 그 동안 사용된 마우스 컨트롤 대신 키보드 컨트롤이 적용돼 팬들에게 많은 혼란을 안겨줬다.


사후 세계를 다룬 다소 무거운 분위기의 3D 그래픽은 정말 멋있었지만 유쾌하고 낭만적인 원숭이섬 시리즈에는 2D 그래픽이 훨씬 더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암시) 그림과 같이 치킨 하우스에서 죽은 해골 시체를 조사하면 그림 판당고 배지를 발견할 수 있는데 이는 다음에 출시될 게임을 암시하는 것이었다. 이제는 오히려 다른 제작사의 게임에서 원숭이섬과 루카스아츠사에 대한 패러디나 오마주 등을 엿볼 수 있게 됐다.

3편의 많은 팬들이 4편에 실망을 했는데 이는 3D 그래픽 때문이기도 했지만 퍼즐이나 스토리 구성이 예전의 치밀함에 한참 못 미쳤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대전게임을 연상시키는 몽키 컴뱃과 같은 재기 넘치는 장면과 여전히 톡톡 튀는 캐릭터에서 여전히 명작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이 게임에는 전편에 걸쳐서 등장하는 조연급 인물이 있다.. 그 첫번째가 스탠...


(인물) 장사꾼 스탠은 현란한 말솜씨에 비해 사고력은 단순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손놀림이 장난이 아니어서 그 능력으로 1편에서는 좋지도 않은 배를 가이브러시에게 판다. 2편에서 장의사로 전직하고 3편에서는 생명보험회사를 차리기도 하는데 뻔히 살아있는 가이브러시한테 생명보험금을 지급하는 어수룩한 모습도 보여준다.

두번째 생각나는 조연급 인물은 모조...


(인물) 부두교의 여사제인 모조는 화려한 등장에 비해 실속이 없는 '배드' 모조이다. 그래도 2편에서는 해적을 혼내주기 위해 부두인형을 만들어 주고 마법의 가루로 죽은 사람과 대화도 하게 해주며 사랑의 묘약을 만들기도 하면서 눈부신 활약을 한다. 3편에서는 기도발이 다 됐는지 하는 예언마다 빗나간다. 그래도 그동안 돈 좀 벌었는지 4편에서는 번듯한 집에서 화려하게 사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5. 아이폰 용 원숭이섬의 비밀

예전의 명성을 아이폰 게임을 통해서 되살리고 싶었을까..? 얼마전에 아이폰 게임으로 출시되었다... 과거 2편인 "리척의 복수"로...


가격은 7.99달러... 여기서 다운로드...


화면은 오리지날 버전에 비해서 다소 그래픽이 강화된 모습... 손가락 태핑만으로 게임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네요...
참고로, 오리지날 버전의 그래픽 화면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아이폰에서 원숭이섬의 비밀을 할 수 있다고는 해도, PC에서 했던 감동을 아이폰에서 느낄 수는 없을거 같아서 무료 버전으로 조금 해 보다가 말았어요...^^

My 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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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뽀리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