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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0.23 신천에서 삼겹살이 생각나면 녹슨드럼통...

집사람이랑 오랫만에 신천에서 만나서 삼겹살을 먹으러 갔다...

예전에는 여기가 다른 가게 였던 거 같은데, 상당히 맛집 같은 생각이 들어서 한번 들어가 보았다...


1. 녹슨 드럼통


신천에서도 유명한 삼겹살집이 제법 되는데, 여기도 맛집 중에 하나에 속할 듯....



주소는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180-4번지... (02-425-1188)...

맥도날드 골목으로 들어가자 마자 오른쪽 조그만 골목으로 쭈욱 가면 나온다...



2. 실내 및 메뉴


일단, 가게 바깥으로 난 유리창문을 통해서 삼겹살을 초벌구이하고 있다... 정말 두툼한 삼겹살... 뼈까지 붙어 있다...

밖에서 보면 저절로 입맛이 다셔진다...



실내는 70년대 같은 분위기도 느껴지고, 대학가 앞 느낌도 난다...

커다란 삼겹살 덩이를 한 덩이씩 자르고 있다...

이 집은 단점은 삼겹살 주문의 최소 단위가 700그램이라는 점.... 둘이 먹기에 약간 많다...



3. 삼겹살


집사람과 나는 최소단위인 700그램을 주문했다...

숯불이 들어오고 커다란 철망이 들어 온다... 철망이 엄청 넓어서 마음에 든다... 테이블이 넉넉하다...



왠 양동이에 얼음이 채워지고 그 안에 물병이 담겨 있다... 계속 시원한 물을 먹으라는 주인의 배려인데, 이 양동이가 바닥에 있다 보니까, 물 먹는 사실 자체를 잊어 버리곤 했다...



검정색으로 보이는 건 살짝 달콤한 소스이고, 콩가루가 나오면 양파 소스가 함께 서빙된다... 처음에는 서빙해 주고, 리필할 때는 손님이 직접 가서 부족한 부분을 리필하면 된다...



콩나물국과 함께 겉절이도 나오는데, 둘 다 맛있다... 겉절이는 살짝 달지만 그래도 맛있다...



덩어리로 나온 초벌구이된 삼겹살을 직접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한쪽 구석에 놔 준다...

그러면, 손님이 먹을 만큼 집어서 중간에 있는 불판에 구워 먹으면 된다...



워낙에 삼겹살 덩이가 커서 껍질 부분은 따로 잘라 준다....

삼겹살을 보면 마치 돼지수육처럼 야들 야들하게 느껴진다... 윤기를 보시라...^^



다 구워진 삼겹살을 먹어 본다... 뱅뱅사거리에 있는 "왕찬들 왕소금구이" 집보다는 조금은 못하다...

하기야 이 집 삼겹살은 숙성을 하지 않고, 생 삼겹살을 통째로 초벌구이를 했기 때문에 삼겹살에 밴 깊은 맛은 조금 떨어지지만, 삼겹살 본연의 맛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 집사람도 맛있다고 했다...

다만, 둘이 먹기에는 양이 많아서 남은 삼겹살은 호일에 사서 집에 있는 강아지를 주었다... 뼈와 함께...^^



야외에도 자리가 있어서 6~10명 내외의 회식을 하기에도 좋은 장소인 거 같았다...

신천에서 갑자기 삼겹살이 먹고 싶다면, 우선순위에 이 집은 꼭 포함시켜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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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뽀리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