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6. 30. 16:31
내가 써본 이어폰들... 일상2010. 6. 30. 16:31
나는 막귀도 아니고 그렇다고 전문가의 귀를 가진 것도 아니다.. 그냥 내가 써 본 이어폰을 상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한번 정리해 보고자 한다... 듣보잡 이어폰은 빼고..^^
1. 젠하이저 PX-100
가격 대비해서 가장 좋은 음질을 들려주는 헤드폰.. 밀폐형인 PX-200도 있긴 한데, 나는 오픈형이 더 마음에 들었다... 소리는 평이한 편이지만, 귀 뒤쪽 뒷머리쪽에서 음장이 형성되기 때문에 넓은 공간감을 제공하는 것이 신기헀다...^^
여배우인 임수정이 끼고 나와서 더 인기를 끌었었다...
이 헤드폰은 작게 접을 수 있어서 좋다..
2. 삼성전자 EP-1
한때는 삼성전자에서 나온 이어폰은 뱅앤올룹슨의 A8 이어폰과 생김새가 비슷하다...
소리는 저음쪽이 강하다... 그리고, 음 분할도가 떨어져서 소리가 서로 섞이고 웅웅거리는 느낌이 든다... 음질에 그다지 높은 점수를 주기는 힘들 거 같다... 하지만, 착용했을 때 귀는 상당히 편하다...
3. 뱅앤올룹슨 A8
이 이어폰은 미국에 출장 갔다가 돌아오는 비행기 편에 구입했다...
엄청 날렵한 모습에 걸맞게 소리도 고음이 많이 강조되어 있다... 하지만, 귀가 찢어 지는 정도는 아니고, 저음도 왠만큼은 커버해 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작은 크기로 인해서 공간감이 넓지는 않다... 그래도 이만한 이어폰은 찾아보기 힘들 듯 하다...
최근에는 은색 말고도 다양한 색상으로 판매가 되나 보다... 귀에 장착했을 때, 귀 뒤쪽 고리를 꽉 조이지 않으면 살짝 헐겁게 느껴 진다... 그렇다고 꽉 조이면 살짝 귀가 아프다... 착용감은 최상의 점수를 주기는 힘들다...ㅠㅠ
보통 이 이어폰이 가격 대비 성능이 안 좋다고 하지만, 내가 제일 많이 사용하는 이어폰이기도 하다...^^
4. 슈어 SRH-440
이것 저것 이어폰을 사다 보니, 아무래도 작은 크기로 인해서 제대로 된 소리를 못 듣고 있다는 아쉬움에 헤드폰을 하나 구입하였다... 오디오 테크니카, 보스 등을 알아 보다가 슈어(SHURE)라는 브랜드를 알게 되었고, 제품 중에서도 비교적 저렴한 제품을 구입하였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상당히 둔탁하다.... 아웃도어용으로 사용하기에도 그 크기가 크며, 이이폰 선만 하더라도 전화선처럼 꼬여 있고 상당히 두꺼워서 실내 스튜디오에나 어울릴만한 디자인이다...
이런 식으로 살짝 접을 수도 있으나, 그렇다고 부피가 많이 줄어 들지는 않는다... 소리는 상당히 마음에 든다... 나는 쿵쾅거리는 저음을 싫어하고 맑은 고음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 헤드폰은 양쪽을 모두 만족시켜 준다... 저음은 있지만 웅웅거리지는 않고, 고음은 날카롭지 않고 적당히 고음을 표현해 준다... 스펙트럼의 맨 양쪽만 살짝 잘라낸 듯한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여하튼 집에서 사용하기에는 좋다... 왠만한 성인 남자의 귀를 모두 덮을 수 있어 차폐성이 좋지만, 무게가 만만치 않아서 오랫동안 쓰고 있으면 머리를 누르는 압박감이 느껴진다...ㅠㅠ
5. 총평
사실 이어폰과 헤드폰을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한다는 것이 말은 되지 않지만, 어쨋든 비교해 보자...
착용감 : EP-1 > PX-100 > A8 > SRH-440
차폐성 : SRH-440 > PX-100 > A8 > EP-1
고음 : SRH-440 > A8 > PX-100 > EP-1
저음 : SRH-400 > PX-100 > A8 > EP-1
공간감 : SRH-400 > PX-100 > A8 > EP-1
휴대성 : A8 > EP-1 > PX-100 > SRH-440
디자인 : A8 > EP-1 > SRH-440 > PX-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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