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서 머리 깎기 성공... 일상2012. 6. 7. 17:53
현서는 머리 깎는 걸 엄청 싫어한다...
이해할 만도 한 게, 의자에 앉아서 보자기 덮어 쓰고 30분 가량 가만 있는게 당연히 어렵지... 게다가, 깎은 머리카락이 목에 들어가기라도 하면 나라도 싫겠다...
그런데, 얼마 전 머리깎기에 성공했다... 바로, 웰라헤어를 방문하고서...
1. 웰라헤어
집사람이 인터넷을 뒤지더니 베이비 전용 헤어샵이 있다고 해서 반신반의하면서 가 보았다...
가게 이름은 "웰라헤어".. 롯데월드 지하 1층 피자헛 뒷편에 자리하고 있다... (02-411-0520)
2. 현서 머리깍기
다른 미용실에서는 거의 예외없이 모두 실패해서 현서가 울고 불고 난리치는 바람에 대충 머리를 깎고 나왔는데, 여기서는 전혀 울지 않고 머리를 깔끔하게 깎았다...
그 비결은 바로 "뽀로로"... 좌우에 달린 모니터에 뽀로로 음악이 계속 흘러 나온다...
평상시에 텔레비전을 잘 보지 않는 현서가 뽀로로 음악이 나오니까 완전 푹 빠진 모양이다...
전기커터기로 귀 주변을 잘라도 가만히 앉아 있다...
이 모습을 보고 나랑 현서엄마는 너무 감동을 먹어서 눈물이 살짝 맺히기까지 했다...^^
뽀로로를 "뽀통령"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알겠고, 우리 아들도 역시 예외가 아니구나 실감했다...^^
머리를 감기 싫어하는 현서가 머리 감을 때는 살짝 땡깡을 부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성공...
앞머리, 뒷머리, 옆머리 모두 깔끔하게 깎은 모습을 배경으로 V 자 하면서 찰칵... 대견한 아들..^^
17,000원 정도 하는 요금이 그리 싸지는 않지만, 이렇게 시원하게 머리를 깎으니 속이 다 개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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